등장인물 해석
인남 역 <황정민> 인남은 마지막 청부살인을 하고 조용한 곳에서 혼자 살아가려 한다. 그는 삶의 의지가 전혀 없었다. 어느 날 자신의 사랑하던 여자의 죽음과 딸이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청부살인 대상이었던 일본 야쿠자 고레다의 동생 레이가 자신을 쫒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인남은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레이의 추격에 쉽지 않은 싸움을 하게 된다. 레이 역 <이정재> 인남이 살인청부를 제안받아 일본 야쿠자인 고레다를 죽였다. 레이는 고레다와 어릴 적부터 같이 야쿠자 생활을 하던 동생이다. 고레다가 죽은 것에 대한 앙심을 품고 인남을 추격한다. 무자비한 살육을 하는 인물로 자신에게 걸리적거리는 것들은 전부 죽여버리는 등 피도 눈물도 없는 엄청난 살인병기다. 유이 역 <박정민> 수술을 못한 트랜스젠더로 인남이 딸을 구하는데 도움을 준다. 인남이 수술비로 제안하며 가이드 역할을 해달라 하지만 사실은 딸을 찾는다는 것을 알고 도와주게 되는 마음씨 따뜻한 인물이다. 자신이 위험함을 인지하면서도 인남과의 의리를 끝까지 지킨다.
숨 쉴 수 없었던 삶에 작은 희망
일본 야쿠자인 고레다의 별장에서 인남이 잠입해 고레다를 살해한다. 살인청부업자인 인남은 이번일을 끝으로 살인청부업을 그만두려 하지만 에이전트 측에서 믿을만한 사람이 없다며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해줄 것을 부탁해 보는데 끝내 거절한다. 식당에 걸려있는 파나마 그림을 본 인남은 은퇴 후에 그곳에서 살려고 마음먹는다. 한편 딸아이와 함께 살고 있는 영주는 방콕에서 살고 있다. 한종수라는 인물에게 골프장 투자제안을 받았지만 너무 조건이 좋아 망설이고 있었다. 영주에게 계약금이 있다는 것을 알아챈 종수는 가사도우미를 시켜 그녀의 딸을 납치한다. 딸이 납치되자 영주는 인남의 상사였던 사람에게 연락을 하게 되고, 종수에게 딸을 찾았다는 전화를 받은 그녀는 종수가 말한 장소로 가는데 그곳에게 죽게 된다. 인남은 과거 8년 전 국정원 특수요원으로 활동했지만 위에서 내려온 지시로 해외로 나가게 되었고 자신의 연인이었던 영주와 원치 않았던 이별을 하게 되었다. 영주의 사망소식을 전해 들은 인남은 그녀에게 딸이 하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아이는 자신의 딸임을 듣게 된다.
인정사정없이 휘두르는 칼
때마침 청부살인을 했던 고레다의 동생 레이는 형을 죽인 놈을 찾겠다며 무자비한 학살을 하고 그 소식 또한 인남에게 전해졌다. 인남은 레이의 추격은 뒤로한 채 딸부터 찾는데 혼신의 힘을 다 한다. 인남에게 소식을 전한 에이전트는 레이에게 붙잡혀 도륙을 당했다. 이에 레이는 인남이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가 있는 방콕으로 가게 된다. 인남은 한종수를 잡아 딸의 행방을 들은 뒤 죽여버리고 가사 도우미를 찾아가 다시 한번 물어보는데 딸이 차오포라는 마피아 조직에게 팔려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놈들은 아동 장기밀매를 전문적으로 하는 조직이었고 딸을 구하려면 한시가 급한 상황이었다. 인남은 중개인을 통해 트랜스젠더 유이를 소개받았고 유이는 아이를 찾아주면 수술을 할 수 있다는 말에 가이드를 해주게 되었다. 한편 레이는 인남을 찾던 중 걸리적거리는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죽이고 다녔고 인남은 장기를 사러 온 것 사람으로 위장해 아이들이 갇혀있는 곳으로 가보지만 딸은 없었다. 인남은 딸이 심장수술을 받으러 랑야오로 갔다는 소식을 한 아이에게서 듣게 되었고 거기에 갇혀있는 아이들을 풀어주려던 그때 레이가 나타나 인남과 혈투를 하게 되었다. 인남은 가까스로 레이에게서 빠져나오게 되고 경찰에게 잡힌 유이는 협박에 못 이겨 인남이 랑야오로 갔다고 진술한다. 인남은 딸이 있는 건물을 찾아내지만 어디론가 또다시 옮겨지고, 딸을 따라가 보지만 레이의 총질에 끝까지 따라가지 못한다. 인남을 잡으러 온 경찰들의 레이의 공격에 대치하게 되고 그 틈을 타 딸을 구하게 된다. 레이는 인남을 잡기 위해 차아포의 조직보스 란과 손을 잡았고 인남은 호텔에서 유민이의 치료를 한 뒤 밀항을 준비한다.
죽어야만 끝이 나는 추격
밀항 중개인에게 돈과 시간약속을 잡으러 잠시 호텔에서 나갔다 돌아오는데 로비엔 차오포 조직이 호텔에 가득했고 방안엔 레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인남은 레이에게 자신의 딸만은 살려달라며 부탁해 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다. 레이는 자신과 같이 왔던 차오포 조직들은 모두 죽였고 시체를 처리하려고 데리고 왔던 두 사람만 남겼다. 그리고는 인남을 차에 태워져 어디론가 끌고 가려던 중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유이의 기질에 의해 인남이 풀려난다. 유민이의 행방을 모르던 인남이 자신을 데리고 가려했던 두 남자에게 유민이가 레이에게 잡혀갔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때마침 레이가 다른 차량으로 유민이를 데리고 어디론가 가고 있는 걸 목격한 인남은 레이의 차량을 뒤쫓아 막아섰고 차 정면으로 뛰어들었다. 인남은 유민이가 여행용 가방 속에 갇혀 있음을 알고 풀어주려 했지만 레이가 뒤에서 공격하는 바람에 다치게 되었고 어떻게든 유민이를 지켜야겠기에 차 안에 있던 수류탄을 밖으로 던져 터트린다. 인남은 유민이가 들어있는 가방을 온몸으로 지켜냈고 다행히 유민이는 의식이 있었다. 인남은 뒤따라온 유이에게 유민이를 안겨주는데, 레이의 끝없는 칼빵에 인남은 곧 죽을 위기에 처해진다. 유이와 유민이 멀리 떨어져 가는 것을 본 인남은 차에 남아 있었던 수류탄을 또 하나 터트려 자폭해 레이와 함께 생을 마감한다. 인남은 혹시나 자기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유민이를 데리고 가 달라며 유이에게 부탁을 했었고 유이는 유민이와 함께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가방을 가지고 인남이 유민이와 같이 살려고 했던 집으로 향한다.
섬뜩하고 강렬한 액션의 정석
황정민은 영화 내내 인남을 깊이감과 뉘앙스로 그려낸다. 말없이도 감정을 전달하는 인남은 내성적이고 절제된 캐릭터지만, 그의 미묘한 표정은 인남의 역할을 잘 소화해 주는 듯했다. 전반적으로 황정민은 인남 역을 맡아 강렬하고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다. 레이 역에 이정재는 정말 살인병기 같이 느껴졌다. 그의 연기 내공은 잘 알고 있지만 완벽하다 할 정도로 섬뜩했고 무서웠다. 특히 이정재의 무표정과 쫙 깔린 음성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레이와 잘 맞아떨어졌다. 배우로서 완벽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이 역에 박정민은 처음 딱 등장했을 땐 좀 안 어울리는 듯했다. 하지만 그의 씬이 계속될수록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한 듯했고 투덜대면서도 할 건 다 해주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연기에 굉장히 매력적이게 다가왔다. 엔딩장면은 가슴이 많이 아팠다. 다들 그럴 거라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해피엔딩이었으면 했다. 이제껏 딸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던 아빠인데 몇 시간밖에 허락되지 않았던 상황이 울컥거림을 자아냈다. 스토리도 재미있었고 연기자들의 연기가 완벽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전체적인 평으로는 연기력 부분 칭찬이 주를 이루었고 스토리도 재미있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역시 연기력 부분은 다 같은 생각인 듯하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한국판 존윅이 아니었나 라는 평을 해보며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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