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사라지기 전 복수를 끝내야 한다. 20대 청년과 80대 알츠하이머 노인의 멋진 캐미, 세월의 흐름에도 가족을 억울함을 고스란히 마음에 품고 살아온 외로운 삶의 복수극, 이성민 남주혁 주연 "리멤버" 정보 및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에 대한 내용이다.
정보 및 등장인물
장르: 드라마, 복수, 액션, 버디, 범죄, 스릴러 감독:이일형 개봉일: 2022년 10월 26일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제작사: 월광 러닝타임:128분 제작비: 미공개 출연진: 이성민, 남주혁 외 네티즌 평점: 7.81 한필주 <조성민>
패밀리 레스토랑 최고령 아르바이트생이며 복수를 감행하는 80대 노인이다. 닉네임은 프레디. 요즘세대의 신조어나 게임들을 많이 알아 손자뻘인 인규와 잘 통한다. 전직 해병대 부사관이었고 6.25 전쟁 월남전 참전용사로 최종계금은 대한민국 해병대 상사이다. 필주의 아버지는 일제강점기 시대 동네 지주였고 당시 소작농이었던 정백진의 무고로 일본순사들의 고문으로 사망했고 어머니는 그 충격으로 정신장애를 앓다 사망했다. 형은 친구 양성익에게 속아 강제징용 되었고 지하탄광에 매몰되어 사망하고 그의 누나는 일본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돌아오지만 수치심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렸다. 자신의 가족을 모조리 앗아간 그들에게 복수를 한다.
박인규 <남주혁> 필주와 같은 레스토랑에 근무하고 많은 나이차이임에도 친한 친구이자 동료로 지내는 사이다. 필주와 잘 어울리면서도 한 번씩 놀리기도 하는 찐친이다. 닉네임을 제이슨. 필주가 어느 날 찾아와 차를 대신 운전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자신의 아르바이트를 뒤로하며 필주의 부탁을 들어준다. 필주가 가져온 차는 포르셰. 인규의 버킷리스트가 포르셰라며 좋아한다. 필주가 사람을 죽인 것을 목격한 인규는 경찰서에 신고하려 하지만 그는 자살협박을 하며 일주일만 봐달라 한다. 어쩔 수 없이 도와주게 되지만 필주를 인간적으로 좋아한다.
줄거리
필주는 해병대 부사관으로 전역하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최고령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뇌종양 말기 환자이기도 하고 알츠하이머까지 앓고 있는 노인이다. 자신이 친하게 지내는 동료 인규가 레스토랑 손님에게 억울한 일을 당하게 된다. 손님이 음식이 잘못 나왔다며 환불해 달라고 하고 인규가 항의해 보지만 싸움직전까지 가고 매니저가 대신 사과하며 환불을 해준다. 필주는 월남전에서 활용했던 부비트랩을 인규에게 가르쳐주고 필주는 그 방법으로 손님에게 4만 원을 다시 돌려받는다. 필주는 인규에게 4만 원을 돌려주었고 농담을 주고받던 중 딸에게 전화를 받고 다급히 병원으로 달려간다. 필주의 아내가 사망을 하게 되고 그만 편히 쉬라며 곧 따라간다 하는데... 아내의 장례식을 치르고 지금까지 묻어두었던 계획을 실행하려 하고, 필주의 가족을 죽인 친일파들에게 복수를 시작한다. 알츠하이머인 그는 비디오 녹화를 하며 왜 이 복수를 하려는지 설명하게 된다. 필주의 아버지는 양주 일대의 지주였다. 좌익으로 몰려 고문을 받고 그가 부리던 소작농에게 맞아 죽었다. 필주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죽음을 견디다 못해 자살하였고 형은 친구의 말에 속아 강제징용을 당해 지하탄광 붕괴로 사망하였으며 누나는 일본공장으로 돈을 벌러 간다는 말에 속아 종군 위안부에 끌려갔다가 돌아오지만, 마을사람들의 눈총으로 이내 자살을 한다. 안타까운 그의 가족들은 그렇게 전부 죽었다. 필주는 인규에게 찾아가 운전할 사람이 필요하다 하고 인규는 아르바이트비와 일주일간의 휴식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별다른 의심 없이 그를 도와준다. 첫 번째 복수를 하기 위해 성신병원에 도착한 필주는 만날 사람이 있다며 인규에게 기다리라 하며 병원 안으로 들어가고 CCTV를 피해 자리 잡았지만 깜빡 잠이 들어버린다. 인규는 기다리다 못해 병원 안으로 들어가고 필주와 나가려고 하지만, 인규를 집으로 돌려보낸 필주는 결국 병원 주인인 성신그룹 회장을 죽이게 된다. 성신그룹 회장은 필주의 아버지를 때려죽이고 재산을 모두 가로챈 인물이었다. 경찰이 CCTV를 확인해 인규를 용의자로 특정한다. 인규는 친구들의 카카오톡으로 문자를 주고받던 중 자신이 살인 용의자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필주는 두 번째 복수를 하러 양성익 교수의 강연장에서 강연을 듣게 되고 인규를 그곳으로 부른다. 인규의 차를 탄 필주는 양성익이 탄 차를 쫒으라 하고 그가 집으로 들어가는 틈을 이용해 양성익 또한 사살해 버린다. 필주는 양성익의 옷에서 신분증을 찾으려는데 인규가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차로 도망치던 중 필주는 피를 토하고 쓰러진다. 인규의 집에서 눈을 뜬 필주는 뉴스를 시청하게 되는데 자신이 아닌 인규가 살인용의자로 몰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인규는 필주에게 하룻밤 사이에 살인범으로 몰렸다며 경찰에 신고하려 하는데 필주가 일주일만 시간을 달라한다. 일이 끝나면 자신이 죄를 다 자백할 거니 아무 걱정 하지 말라 하는 필주. 아버지의 병원비 때문에 사채업자에게 쫓기던 인규는 필주가 평생 모은 돈을 주겠다는 말에 앞으로 몇 명을 더 죽일 거냐 물어보고 세명이라고 대답하는 필주는 절망한다. 어쩔 수 없이 인규는 필주를 도와주게 되는데... 세 번째 복수를 시작한 필주. 양성익의 신분증을 위조하고 그걸 이용해 자위대 기념행사에 참여한 그는 광역수사대의 의심을 받는다. 정체가 들킨 필주는 행사장에서 폭탄을 터트리고... 필주의 복수 대상이었던 토조 히사시는 형사들의 경호를 받아 이동하지만 필주가 나타나 그를 인질로 잡고 형사들을 위협한다. 필주는 엘리베이터로 가 토조 히사시를 죽이려던 중 다치게 되고 결국엔 히사시를 죽이게 된다. 밖에서 대기 중이던 인규에게 119 구급대를 자신이 있는 곳으로 데려오라 하고, 경찰이 뒤쫓아 보지만 무사히 빠져나오게 된다. 인규는 상처를 입은 필주를 친구가 운영하던 의료소에 데려갔고 거기서 치료 후 필주는 회복한다. 네 번째 복수 대상자인 김치덕은 필주를 잡으려 사람을 고용한다. 치덕의 하수인들이 필주와 인규를 잡았지만 인규의 처세술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필주는 김치덕의 동상 제막 기념식에 참석해 치덕의 손녀를 위협하며 말했다. 자신의 어떤 인간인지 사람들 앞에 낱낱이 밝히라고. 김치덕은 자신의 죄를 사람들 앞에서 말하였고 필주는 치덕의 손녀를 가리키며 저 아이가 잘못된 세상에서 살지 않기 위해 죽음으로 사주해라 라는 말을 하고 그를 총으로 쏴 죽여버린다. 네 명이 다 죽은 상황, 마지막 한 명이 남았다. 그렇지만 경찰이 포위하고 있었고 마지막 다섯 번째 복수 대상을 제거하지 못했다. 과연 필주의 복수는 성공하는 것일까?
리뷰
청년 역할의 남주혁과 노인 역할의 이성민은 너무 잘 어울렸다. 두 사람의 연기는 정말 탁월했다. 둘의 첫 장면에서 티키타카 하는 모습은 영화가 끝나고도 생각이 날 만큼 둘의 캐미가 인상적이었다. 소재도 신선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지만 기억이 다 날아가기 전에 복수를 한다는 설정과 친일파라는 분노의 소재가 잘 어우러진 것 같았다. 영화를 못 본 분들을 위하여 결말을 적지 않았지만 결말도 끝까지 몰입할 수 있게 했다. 영화를 볼 때는 몰랐는데 캐나다와 독일의 합작영화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2015)의 리메이크 버전이라고 해서 원작도 찾아보게 되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가족을 잃고 노인이 복수를 한다는 점이 같은 스토리였다. 다소 아쉬운 점은 친일파들의 역할이 조금 밋밋했다. 가족이 죽임을 당했다는 것 외에 다른 설명들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일파들이 어떤 만행을 저질렀는지 약간의 씬 추가가 있었다면 더 사실감 있는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또 들었다. 평점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단 낮았다. 식상하고 무난했고 배우들의 연기들만 재미있게 봤다는 평이 많았다. 특히 이성민배우의 칭찬은 거의 도배 수준이었다. 나는 신선했고 재미있었다. 보는 내내 몰입해서 볼 수 있었고 킬링타임용이 아니라 기억에 남는 영화라 더 좋았던 것 같다. 요즘 킬링타임용 영화가 대세여서 그런지 진지하게 볼만한 영화가 없었는데 시간이 없어 개봉당시 못 봤던 아쉬움을 단번에 달래 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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